노태우대통령은 29일 상오 "앞으로 치룰 광역의회 선거를 공명하게
치루지 못할 경우 향후 정치일정은 물론 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검찰을 포함 정부는 온힘을 다해 사전,
부정선거 행위를 근절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김영일사정수석 비서관으로부터 검찰이 광역선거와 관련, 사전
부정선거행위로 9명을 구속하고 24건을 내사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와 같이 돈
안쓰는 선거, 공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공명선거는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혼탁한 선거가 재현되어서는 안되다"고 말하고
"나라가 잘되려면 선거 풍토부터 개선되어야 하므로 여야을 막론하고
위법행위를 하는 자는 엄격히 다스리 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