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진전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예외인정을 허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나라는 또 중동과 시베리아개발등 제3국진출에 공동협력하고 항공
우주와 자동차부품분야등을 중심으로 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봉서 상공부장관과 마이클 윌슨 캐나다통상
장관겸 산업과학기술장관은 29일 낮(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통상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상호투자등 교역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은 농촌경제와 식량안보차원에서 쌀등
일부품목의 시장개방을 허용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하자 윌슨장관은
"캐나다도 우유등은 국내생산을 제한할 정도로 공급이 넘치는 만큼 시장
개방은 어렵다"며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UR협상때 예외인정이
되도록 공동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윌슨장관은 이와함께 한국이 보리 밀 유채등 캐나다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제한철폐와 관세인하, 냉동숭어수입 허용, 한국진출캐나다은행의
지점설치제한조치 완화를 요청했다.
그는 또 한국어선의 북대서양어업기구수역내 조업과 북태평양 오징어
유자망조업에 대해 해양자원 보호등을 들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장관은 "미/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환급의 점진적
폐지로 대캐나다진출을 한국기업이 관세상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93대전엑스포 참가를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하오 멀로니 총리와 에피에너지광업장관 맥도우갈
외무장관등을 차례로 방문, 두나라의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멀로니총리는 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 한양화학
삼미특수강등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성공적인 사업운영을 하고
있다"고 전제, 더많은 한국기업의 진출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