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기술직이나 관리직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산하 인재은행이 지난 한해동안 실제 취업알선한
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모집을 요청한 6천4백37건의
구인건수 가운데 <>1백명 미만의 소기업이 67.3% <>1백이상 -2백99명 이하의
중소기업이 21.4%를 차지, 3백인 미안의 중소기업이 전체의 88.7%에
이르렀다.
이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체 구인체제가 취약하다는 일반적인
약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더 삼각한 구인난을
겪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이 자료는 분석했다.
구인난을 반영하는 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을 보면 전문직종이
0.86으로 구직자수에 비해 구인자수가 더 많았던데 반해 기술직종은 1.92,
관리직종은 1.57로 각각 나타나 인재은행을 많이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이
기술 및 관리직종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직종중에서도 연구배발(5.0), 건축(3.94), 전자(3.25), 기계(3.13)
분야, 사무관리 직종중에서도 경리.회계(3.58)분야 등은 구인자수가 구직자수
의 3배이상 되는 심각한 구인난 형상을 보여주었다.
학력별 구인배율을 보면 고졸자 2.95, 전문대졸자 1.78, 대졸자0.97로
대졸자의 취업문제가 계속적으로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의 구인현황을 보면 대부분이 30대 미만으로 결혼후의 여성인력
활용은 거의 이루어지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용된 여성근로자들도
대부분 월 35만원미만의 저임금 및 단순노무직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구인건수는 6천4백37건, 구직건수는 4천5건이었
으나 실제로 채용이 이루어진 것은 4백2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