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가 오는 99년까지 일본다동차의 수입규제를 연장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일본자동차업체들이 자본제휴등의
방식으로 유럽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업계가 일본산자동차의 대EC수입규제를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일본자동차업계는 종전의 수출위주전략에서 현지생산판매로
전략을 바꾸는 동시에 유럽현지에서 일본자동차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자본제휴등을 통해 유럽시장을 파고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최근 생산거점을 네덜란드에 두기로 결정하고
현지자동차업체에 자본참여를 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네덜란드정부와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합작 설립하는 볼보의 네덜란드
현지회사에 네덜란드정부및 볼보자동차와 비슷한 비율로 출자하기로
하고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미쓰비시자동차는 93년부터 연간 20만대까지
소형승용차를 생산할수 있게 된다.
이 가운데 50%는 일본차에 대한 경계심리를 의식, 볼보브랜드로 판매
한다.
혼다자동차도 최근 영국로버그룹에 자본참여를 통해 유럽시장에
지출하기로 했다. 혼다는 경영상태가 악화된 로버그룹에 자본참여를
함으로써 현지자동차업체를 소생시킨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일본자동차진출에 대한 비판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EC내판매확대를 목표로 하고있는 도요타자동차도 최근 독일 폴크스바겐과
제휴, 폴크스바겐의 일본내판매에 협조하는대신 도요타의 EC내판매에
폴크스바겐과 협력하기로 했었다.
영국에 현지공장을 두고있는 닛산자동차도 영국이 경기후퇴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인의 고용을 늘리는등의 경영전략으로
일본자동차에 대한 이미지제고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