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3일 신민당 김대중총재가 남북한 유엔가입문제에
관한 서한을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데 대한 논평을 통해 "김총재의
서한내용이 정부의 외교방침과 상치되고 한국단독가입 반대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김총재 서한은 우리나라 외교노선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
이 있다"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국가의 목소리가 아닌 정파의 목소리가 외교무대에 그대로
공식 전달되는 것은 바람직 스럽지 못하다"고 말하고 "김총재는 직접
외교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