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키미트 미 정무담당 국무차관은 지난 약 2년동안 최악의 상태에
이른 미-중국관계에 관해 중국관리들과 회담하기 위해 5일 북경에 도착했다.
미국 대사관은 89년 12월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북경을 찾은 미 최고위 관리인 키미트
국무차관이 6일 중국 관리들과 중국의 인권과 대외무기 판매,쌍무무역,
중동과 캄보디아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서방 외교관들은 미국무부의 제3인자인 키미트 차관이 북경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의 실무급 관리들과 회담을 가지며 전기침 외교부장과도
만날지도 모르지만 중국 지도자들과는 회담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중관계는 89년 6월 중국군의 민주화운동 탄압으로 악화했으며 최근
몇달 동안 각종문제로 관계가 더욱 나빠졌다.
양국 관계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미국이 중국에 부여한
무역상의 최혜국대우 경신으로 현재 미 의회에서는 최혜국대우를
연장하느냐를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오는 6월 3일 이전에 단안을 내려야 한다.
중국이 누리고 있는 이같은 무역상의 특별 지위가 미중 관계의 초석이
되고 있으나 중국이 인권을 저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에 대한 이같은
지위를 철회하라는 의회의 압력이 가중되어 왔으며 미하원 의원 60여명은
중국이 인권 상항을 개선하지 않으면 대중국 최혜국대우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키미트 차관이 중국측에게 두나라 관계가 침몰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당장 중국측의 양보가 있을
것으로는 예상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금년 봄 중국은 89년의 민주화운동에 참가한 학생과 지식인 수십명을
비공개로 재판하여 최고 13년의 징역을 선고한바 있다.
미국은 또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중국 상품이 교도소 죄수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미국이 작년에 대중국 무역에서 1백4억달러의 적자를 보는
한편 중국이 미국 특허권을 광범하게 침해하고 있는대 대해 분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