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건설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각종 관련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었으나 여전히 호황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중 선행지표인 공사계약액은 전년동기대비 8.6%, 건축허가면적은
12.3%가 각각 증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였으나 동행지표인 시멘트
출하량은 25.5%나 늘어 건설경기과열이 계속되고있음을 입증했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국내건설공사계약액은
총4조9천9백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가 증가했으며
이중 공공부문이 1조5천4백51억원으로 8.6%, 민간부문은 3조4천5백
37억원으로 7.5%가 각각 늘어났다.
또 건축허가면적은 2천6백6만 제곱미터로 전년동기대비 12.3%가
늘었으며 이중 주거용은 8.5%, 비주거용은 15.4%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1.4분기중의 건설경기관련지표는 건설부가 당초 예상한 올해
건설투자증가율 15%를 밑도는 것이나 최근 정부가 건설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위해 낮춰잡은 7%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편 건자재수요량은 시멘트의 경우 7백69만6천t이 출하돼 전년동기의
6백13만1천t보다 25.5%나 증가, 건설경기호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기간중 철근은 8.1% 늘어난 반면 합판수요량은 오히려
5.6%가 감소, 건설경기호황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거나 본격적인
성수기에 대비한 시멘트 가수요와 일부 매점매석현상이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계약액을 공종별로 보면 토목이 1조7백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가 감소한 반면 건축부문은 아파트신축에 힘입어 3조7천7백28억원
으로 19.5%나 증가,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보다 주택건축에 의해 건설
경기가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한건설협회는 2.4분기중에는 정부의 건축규제조치로 건설경기의
신장세가 크게 둔화돼 공사계약액은 4.4%증가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그러나 7조원에 달하는 신규공사물량과 이미시공중인 신도시
지하철 도로등의 건설물량으로 실제시공물량은 계속 늘어나 인력및
건자재난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