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막을 내린 "소련첨단기술 및 수출상품전시회"에서는 모두 50건
1천1백만달러의 상담과 8건 2백만달러의 수입계약이 이루어져 계약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같은 상품상담 및
계약실적 이외에(주)대우와 소련 소유즈글레로드사 사이에 항공기용
브레이크 디스크 제조기술 도입계약이 체결되는등 소련측과 국내업체간에
비교적 활발한 상담활동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소련의 첨단계측기기와 야금술 및 금속제품제조,
의류제조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소련의 제도미비, 정정불안 등을
우려해 계약체결은 대부분을 뒤로 미루어 전체적인 계약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기간에 이루어진 주요 상담품목은 카본, 시멘트 타일,
핫코일처리기기등이며 계약품목은 흑연분쇄기, 시계, 계측기기등이다.
한편 무역진흥공사와 소연방상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소련첨단기술및 수출상품전시회"에는 소련의 유력한 과학.기술연구단체및
무역공단등 모두 43개사가 참가, 2백여종의 각종 첨단기술과 제품을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