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계층의 소득증대와 주식인구 저변확대라는 당초의 국민주 보급
목적과는 달리 국민주 1호인 포항제철주식의 개인투자가 보유비중이 상장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개인투자가들이 보유한 포철주는
모두 2천26만주로 전체 발행주식 9천1백80만주의 22.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88년 6월10일 포철주가 보급된 직후 개인투자가들이 보유한
포철주가 모두 3천4백2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 9천1백80만주의 37.3%에
달했던 것에 비해 개인 투자가들의 보유비중이 1년6개월만에 15.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포철주는 지난해말 현재 7천1백54만주로
상장당시의 5천7백60만주에 비해 24.2%인 1천3백93만주가 늘어났으며
보유비중도 62.7%에서 77.9%로 15.2%포인트가 증가했다.
지난해말 현재 기관투자가별 포철주식 보유규모는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이 3천4백5만주로 상장당시의 3천7백만주에 비해 2백95만주가
줄었고 <>정부가 1 천8백36만주로 상장당시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증권.투신사등 기타 기관투자가들은 2천1백36만주로 상장당시에
비해 무려 1천9백12만주가 증가했다.
포철주의 개인투자가비중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국민주가 보급된 이후
증시가 장기적인 침체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개인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의 매각에 치중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매수에 치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