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이후 이라크 남부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아 난민구호작업등을 지원
했던 미군이 8일 이라크 영토로부터 철수를 완료했다고 마지드 파야드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이 밝혔다.
파야드 대변인은 "오늘 모든 미군이 철수했으며 이라크군도 철수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밝히고 유엔평화유지군은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의 2백에
이르는 지역이 비무장지대로 공식선언되기 앞서 또한 쿠웨이트군
철수사실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로 선포될 이 지역은 이라크 국경내로 10km와 쿠웨이트
국경내 5km 등 15km 범위에 국경을 따라 2백km에 이르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
대한 민간행정 업무는 이라크와 쿠웨이트 양국에 맡겨지지만 총
1천3백93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이외의 어떤 군대의 주둔도 금지된다.
이날 철수를 완료한 미 제3기갑사단의 부대들은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 내는데 선봉에 섰던 전투부대 중의 하나로 걸프전
이후에는 시아파 회교도 봉기 실패후 국경지대로 몰려든 난민들의
구호작업을 지원했다.
한편 딕체니 미국방장관은 7일 미 제3기갑사단중 1개 여단이
쿠웨이트내에 몇달동안 주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사단의
나머지와 제8해병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철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