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가 한국 대만등을 포함한 다자간반도체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고 페망 EC집행위원회 무역담당고위관리는 최근 반도체시장개방및
가격문제를 다루고있는 미일반도체협상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같은 국제기구에 의한 다자간협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C등 다른 무역상대국들의 참여를 배제, 양자간 협상으로
진행되는 미일반도체협상이 두 나라에만 유리한 시장개방및
반도체가격문제를 결정, 카르텔과 같은 기능을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 대한 반도체수출이 급격히 늘고있는
한국 대만등의 반도체덤핑규제와 시장개방을 위해서도 다자간반도체
무역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C는 지난 86년 첫 대일반도체협정체결당시에 협정 내용에 다소의
영향력을 행사했었다.
그러나 최근 EC의 세계반도체시장점유율이 10%정도로 떨어지면서
EC는세계반도체시장을 양분하고있는 미일 양국간의 반도체협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와함께 한국 대만의 EC에 대한 반도체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무역규제를 위한 다자간협상을 주장하게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