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공단내 방위산업체인 대우정밀(대표 권오준) 노조는 회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10일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결의했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윤명원.구속중)는 상오 10시30분께부터 낮
12시까지 사내 제1공장 식당에서 전체노조원 1천2백53명중 1천13명이 모인
가운데 쟁의발생신고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7백56표,
반대 2백53표, 무효 및 기권 4표로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결의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8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급 19.5%인상과 해고자 원직복직등을 요구한 노조측에
회사측은 기본급 11%인상 방침으로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이 회사 근로자 1천여명은 투표를 마치고 하오 1시께부터 사내
제2공장 앞에서 `91임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뒤 하오 3시께
집단조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