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로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의
프리미엄이 27.43%로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10일 상오(현지시각) 런던에서 주간사 증권사들과 총
1억달러 규모의 DR 발행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5일간종가 평균에 27.43%를
더한 주당 3만7천9백37원으로 발행조건을 타결지었다.
이같은 발행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금융시장에서 DR을 발행한 삼성물산의 15%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높은 수준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국내증시에 대해 매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DR이란 국내에서 발행한 주식을 근거로 해외의 예탁기관이 현지의
증권시장에 상장시켜 거래될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서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외투자자들에게 해당기업의 지명도를 높여 앞으로 해외증권시장에 직접
주식을 상장시킬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DR발행은 동양증권이 주간사 업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