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파업으로 최악의 국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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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과 조합원의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문제를 놓고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어온 무협이 11일 상오 노조측의 전면파업돌입으로 지난
46년 창립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무협노조의 파업은 올들어 경제단체로서는 처음이며 노사분규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점에서 큰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무협노조는 지난 3월15일 올해 단체협상에 들어가면서 노동생산성향상과
물가상승 등을 들어 임금 20%(통상임금 기준)인상과 조합원의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를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달까지 모두 13차례의 노사협의에서 사용자측은 당초 기본급
7.7%인상 입장에서 9.8%인상과 총액기준 13%인상으로 후퇴했다.
노조측에서도 한발 물러서 임금인상 요구를 15-17%선으로 하향조정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해 임금부문에서는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하는듯
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무원칙한 파행인사에 노조측이 제동을 걸어
공익단체로서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노조원이
인사위원회에 참여, 결정권은 없더라도 참관만은 해야한다는 노조측과
인사는 사용자측의 고유권한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사용자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국 파업돌입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말았다.
현 박용학회장이 지난 2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대농그룹의 비서진과
운전기사를 데리고 와 무협직원으로 특채하는 등 신임 회장단이 종전과
같은 파행인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이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를
강력하게 주장하게된 배경이다.
이와함께 노조측의 인사위원회 참여문제에 대한 양보없는 요구에는
무협창립 이후 처음으로 무역업계 출신으로 올해 부임한 박용학회장과
상공부 출신인 홍성좌부 회장 등 신임 회장단에 대한 당초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는데에도 원인이 있다.
신임 회장단이 종전과 같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파행인사를
계속하고 있어 노사간에 인사문제를 놓고 "불신"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즉 노조측은 이번 기회에 어떤식으로든 파행인사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종전과 같은 파행인사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노조측은 사용자측에 임금부문은 다소 양보하더라도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만큼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절대 수용 불가"라고 못박고 있어 자칫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무협의 파업은 같은 사정으로 현재 냉각기간을 거쳐 파업돌입을
유보하고 있는 대한상의와 전경련, 현재 노사협의를 진행중인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은데다 차츰
진정되고 있는 산업현장의 노사분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결국 단체협상에서 신임 회장단과 노조측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이번 무협의 사상 첫파업은 회원업체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단체라는 특수성을 감안, 노사 양측이 서로 한발짝씩 물러서
빠른시일안에 파업농성을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무협의 노사양측은 지난 연초 특계자금으로 인한 "의원 외유 뇌물
사건"이 아직까지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사갈등을 겪어온 무협이 11일 상오 노조측의 전면파업돌입으로 지난
46년 창립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무협노조의 파업은 올들어 경제단체로서는 처음이며 노사분규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점에서 큰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무협노조는 지난 3월15일 올해 단체협상에 들어가면서 노동생산성향상과
물가상승 등을 들어 임금 20%(통상임금 기준)인상과 조합원의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를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달까지 모두 13차례의 노사협의에서 사용자측은 당초 기본급
7.7%인상 입장에서 9.8%인상과 총액기준 13%인상으로 후퇴했다.
노조측에서도 한발 물러서 임금인상 요구를 15-17%선으로 하향조정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해 임금부문에서는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하는듯
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무원칙한 파행인사에 노조측이 제동을 걸어
공익단체로서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노조원이
인사위원회에 참여, 결정권은 없더라도 참관만은 해야한다는 노조측과
인사는 사용자측의 고유권한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사용자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국 파업돌입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말았다.
현 박용학회장이 지난 2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대농그룹의 비서진과
운전기사를 데리고 와 무협직원으로 특채하는 등 신임 회장단이 종전과
같은 파행인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이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를
강력하게 주장하게된 배경이다.
이와함께 노조측의 인사위원회 참여문제에 대한 양보없는 요구에는
무협창립 이후 처음으로 무역업계 출신으로 올해 부임한 박용학회장과
상공부 출신인 홍성좌부 회장 등 신임 회장단에 대한 당초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는데에도 원인이 있다.
신임 회장단이 종전과 같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파행인사를
계속하고 있어 노사간에 인사문제를 놓고 "불신"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즉 노조측은 이번 기회에 어떤식으로든 파행인사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종전과 같은 파행인사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노조측은 사용자측에 임금부문은 다소 양보하더라도 인사위원회에의
참여만큼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절대 수용 불가"라고 못박고 있어 자칫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무협의 파업은 같은 사정으로 현재 냉각기간을 거쳐 파업돌입을
유보하고 있는 대한상의와 전경련, 현재 노사협의를 진행중인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은데다 차츰
진정되고 있는 산업현장의 노사분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결국 단체협상에서 신임 회장단과 노조측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이번 무협의 사상 첫파업은 회원업체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단체라는 특수성을 감안, 노사 양측이 서로 한발짝씩 물러서
빠른시일안에 파업농성을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무협의 노사양측은 지난 연초 특계자금으로 인한 "의원 외유 뇌물
사건"이 아직까지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