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10일 소련과 이스라엘은
중동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중동평화회담에서
이스라엘측에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지난 67년 소-이스라엘 국교 단절 이래 소련
관리로서는 최고위급이 되는 이번 이스라엘 공식 방문에서 그러나 중동 평화
회담 후원에 앞서 대이스라엘 국교재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스라엘측
요구와는 달리 양국간 국교재개문제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동을 순방중인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요르단을 거쳐 이날 이스라엘을
6기간동안 방문,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및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중동평화 정착 절차에 착수할 호기가
도래했다고 믿으며 이 기회를 놓칠수 없다"고 전제, 소-이스라엘 양국은
중동 평화회담 성사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