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합작백화점이 모스크바에 설립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소련 굼백화점과 상품 및 사업정보
등을 밀접히 교환해온 롯데백화점이 소련과 헙력관계를 강화,
한소합작백화점의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백화점업계와 헙력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방한중인 소로킨
스타니슬 라프 굼백화점사장은 이날 롯데백화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내 굴지의 백화점 과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니슬라프사장은 "한국과 협력관계가 상품교류와 경영비법 이전
등이 기본적인 바탕을 이룰 것"이라면서 "이같은 관계가 어느 정도
성숙된 뒤에는 한국 백 화점의 소련내 투자도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구체적인 합작계획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나
롯데백화점과 접촉, 합작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니슬라프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롯데백화점과 한국상품전
개최(모스크바)와 굼백화점 매장내 롯데측 전용매장 상설, 두 백화점의
식당코너 상호교환 개설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현대,신세계,미도파
등 다른 백화점도 방문, 한국 백화점업계 의 실상을 살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련내 최대백화점인 굼은 지난 89년 12월 국영에서 완전 민영체제로
탈바꿈했 으며 현재 본점과 1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서독, 영국,
프랑스 등과 협력관계 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체제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