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보리스 옐친 소러시아 공화국 최고
회의 의장은 소련을 구하기위해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개인적 불화를 청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국가존속위해 협력 불가피 ***
이통신은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지난 9일 소련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관계는 개인적인 것이다. 우리는 그러나 러시아
공화국과 소련이라는 두국가의 지도자이기도하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가 협력을 하지않는다면 연방이 붕괴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 보수의존 탈피 개혁의지 확고 ***
불과 두달전만해도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촉구했던 옐친은 이어
고르바초프가 국가 보안위원회 (KGB)소속 병력들이나 군대와 같은
보수세력에 철저히 의존하는데에서 탈피했기 때문에 그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고르바초프는 개혁의 지속이라는 점에
있어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매우 심각하고도 중대한
현 시점에서 협력을 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