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상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시국동향과 관련한 경제안정화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거듭된 소요사태에 따른 사회불안으로 수출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동향과 노사간 임금협상 등 산업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이에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물가, 국제수지, 건설경기
과열 등의 경제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부총리는 이어 이날 낮 민자당의 나웅배정책위의장과도 만나
당측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전력요금 인상계획 백지화여부 등을
협의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13일 하오 진임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최근의 시국불안으로 인해 산업계의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전반적인
노사관계가 불안해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로인한 수출 및
생산차질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물가불안 해소를 위해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건설부문과
소비부문에 대한 자금흐름 억제 등을 통해 경제안정 기조를 확립하는 한편
각 부처가 산업평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오는 6월부터 전력요금 피크타임제를 도입, 가정용
및 산업용 전력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안정 및 국민부담 차원에서
이를 재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