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의 임금협상이 노사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자칫하면 파업에 까지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업/기업/국민/주택은행등 4개 국책은행과 6대시중은행, 10개
지방은행, 농/수/축협등 23개 금융기관 노조대표들은 14일 전국금융
노동조합연맹에서 회의를 갖고 15일까지 임금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28일부터 쟁의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로 결의했다.
이들이 결정한 절차에 따르면 오는 28일중 쟁의돌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가결되면 31일자로 노동쟁의발생 신고서를 제출
하고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가진뒤 6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4개 국책은행은 지난달 3일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노사간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은 90년도 단체협약안을 먼저 해결한후
임금협상을 나중에 갖자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진들은 정부의 임금
협상시한을 두차례나 넘긴 만큼 조속히 일금을 타결짓자고 맞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 농/수/축협 및 지방은행들도 은행측에서 제시하는
한자리수 임금 인상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노조측이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답보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