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한국에 비해 크게 낮은 중국이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를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한.중 수출실적 비교"에 따르면 지난 88년
수출실적은 한국 6백7억달러, 중국 4백75억4천만달러로 한국이
1백31억6천만달러가 많았으나 작년에는 한국 6백50억2천만달러, 중국
6백20억6천만달러로 격차가 29억6천만달러로 좁혀졌다.
올 1.4분기 수출은 한국이 1백53억3천만달러, 중국이 1백33억9천만
달러로 양국의 수출실적 차이가 19억4천만달러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대미수출의 경우 한.중간의 수출액 격차가 88년 1백16억
달러에서 89년 77억달러, 작년 33억달러로 대폭 줄어 중국이 바짝
추격하면서 우리나라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한.중수출 격차는 88년, 89년 각각 19억달러에서
작년에는 중국이 4억달러가 많은 1백21억달러로 오히려 한국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