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및 미국 학자들이 평양에서 만나 핵안전 및 제반무기에 관해
논의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KCNA)이 15일 보도했다.
동경에서 이날 수신된 이 통신은 북한 평화군축연구소 및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소속 학자들이 북한의 핵안전협정 조인과 한국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동아시아 연구소장을 지낸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가 인솔한 미국 대표단은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했었다.
미국, 일본 및 북한의 오랜 동맹국이었던 소련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전세계에 입증하기 위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적 사찰을 허용할 것을 평양 당국에 촉구해왔다.
북한은 지난 85년에 핵확산 방지협정에 가입했으나 미국이 먼저 한국에
있는 군사시설에 대한 조사를 허용하는데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평양 인근 핵공장에 대한 국제 조사를 거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