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씨감자 대량생산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돼 올해말부터 산업화된다.
1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연구소는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서해실업과 인공씨감자 대량생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조건은 15년간 매출액의 1%를 로열티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공학연구소 정혁박사팀은 지난 88년 유전공학적 방법을 이용해
씨감자를 기존방법보다 30배정도 더 생산할 수 있는 인공씨감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80년부터 서해실업과 공동으로 산업화연구를 추진,
지난해 6월 생산효율을 기존방법보다 60배, 12월에는 1백배이상 높였다.
서해측은 이달중 동양물산과 합작으로 인공씨감자 전담회사(한서농산)를
설립하고 충북 진천에 1만평의 공장부지를 확보, 내달 공장건설에 나서
오는 10월부터 본격생산할 계획이다.
유전공학연구소측은 이기술로 생산된 인공씨감자를 이용한 재배방법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일반농가에 보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가소득 증대 농산물수입개방에 대한 대응능력제고등의
효과는 물론 우리 농업기술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측은 또 이기술을 응용해 고구마 마늘 화훼 구근류의 인공씨를
대량생산할 수도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관계자는 현재 벨기에 파이토텍사 영국의 쉐라톤 트레이딩사,
미국의 파이오니어 시드사와 스몰 포테이토사, 네델란드의 라인사,
수리남 농수축산부등이 인공씨감자의 수입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대량수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