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등 3개사가 미국의 맥도널
더글라스사가 추진중인 새 대형여객기 개발계획인 MD-12X프 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현재의 MD-11 보다 큰 새 여객기를 개발하기 위해
MD-12X 사업을 추진중이며 총 개발비용 30억달러중 3분의 2이상을 부담할
투자자를 물색중인데 한국의 3대 항공기생산업체들이 상당한 액수를
투입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곳의 소식통들이 말했다.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존 맥도널회장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이들
3개사와 이 문제를 협의했으나 투자액수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이 대형 상업용항공기,즉 여객기 생산에 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면 아시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형항공기 생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가가 된다.
한국의 항공기생산업계는 현재도 MD-11 생산에 부품납품을 통해
여객기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미미하다.
맥도널사는 MD-12기를 3백75명의 승객을 탑승시킬수 있는 대형여객기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 노드롭,제네럴 다이내믹스사등
미국내 항공기생산업체들과도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