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조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선수주가 늘어나면서 일본조선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21일 일본선박수출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의 선박수출계약은 12척
1백25만중량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2%가 증가했다.
이중 유조선은 22.8%가 늘어난 1백5만6천톤(7척), 화물선은 15만8천8백
톤(4척), 자동차수송선 4만2천톤(1척)씩이 새로 수주됐다.
이로써 4월말현재 일본조선업계의 수주잔고는 전년동기대비 14.7%늘어난
1천1백52만3천톤(2백57척)에 달했다. 이같은 잔고누증에 따라 일부 대형
조선업체는 94년도까지의 작업량이 확보되는 등 대부분 93년도까지는 건조
물량을 계약 완료했다.
걸프사태발발후 격감하던 조선수주가 4월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메이저들로부터 유조선발주가 급증한데 큰 요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