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금리자율화가 실시돼 대출금리가 인상될 경우 비제조
업체보다는 제조업체들이, 내수기업 보다는 수출기업들이
심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우증권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금리 1%인상이 기업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 인상될 경우 12월결산 상장법인 전체의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6.85% 줄어들며 이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경상이익 감소율은 7.91%에 달해 비제조업체의 5.31%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수기업들의 경상이익은 3.43% 감소에 그치는 반면 수출기업들의
경상이익은 이보다 훨씬 높은 14.71%나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금융비용이 지난해보다 일률적으로 1%씩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늘어난 금융비용 만큼 줄어들 것으로 가정해 추정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종의 경상이익이 46.39% 감소, 타격이 가장 크고
<>종이 및 종이제품업 30.35% <>음료업 29.39% <>기타제조업 28.19%
<>도매업 16.43% <>음식숙박업 16.06% <>식료품업 15.62% 등의 순으로
경상이익 감소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비용부담이 적었던 해상운수, 통신서비스업 및
오락.문화.서비스업은 1% 정도의 금리인상에는 벌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삼성항공의 금융비용 추가부담액이 지난해 경상이익의
8.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것을 비롯 <>한국카프로락탐 (4.6배)
<>남광토건 (4.3배) <>동아건설 (3.5배) <>한남화학 (2.2배) 등은
추가금융비용이 지난해 경상이익규모를 훨씬 넘어서 이들 기업은 흑자에서
큰 폭의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