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22일상오 김대중총재주재로 주요간부회의를 열어 검찰의
재야세력에 대한 전면수사를 즉각 철회할것과 광주 권창수씨(21)에
대한 집단폭행등 전경폭력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것을
촉구했다.
박상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검찰의 재야세력 수사방침은 공안통치
종식과 정부의 정치범석방 취지와 본질적으로 어긋나고 있다"면서
보복성이 짙고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요인이 큰 재야에 대한 수사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광주에서의 권씨 폭행사건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전우웅씨를 전경이 집단구타했고 전남 보성에서는 고교생들에 대한
전경폭력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민당은 전교조가 오는 26일 갖기로한 집회는 평화적인 것인데도
불구하고 당국이 불허방침을 통고했다면서 이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김영배원내총무는 시국수습을 위한 여야대화와 관련, "노재봉총리
한사람의 사퇴가 곧 공안통치의 종식이라고볼수 없기 때문에 여권내
공안세력이 총사퇴하고 백골단해체 <>평화적 집회와 시위의 자유보장
<>정치범석방등이 이뤄져야만 여야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가 성숙될때까지는 여당측의 대화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성웅씨(50)와 조춘씨(50.본명 조창성) 한주열씨등 탈랜트와
코메디언등 6명이 광역의회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신민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