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내주중에 관광학회를 비롯한 학계와 관광업계의 여론을 수렴,
빠른 시일내에 한국관광협회의 내분을 수습할 방침이다.
23일 백남근 교통부관광국장은 작년 말 일반여행업체들이
한국관광협회를 탈퇴, 별도로 한국국제여행업협회(KATA)를 설립하는 등
관광협회가 현재 분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관광진흥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관련업계로서도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많다고 지적, 빠른 시일내에 내분이 수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에따라 교통부는 내주중에 관광학회를 비롯한 학계와 한국관광협회,
일반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별도로 만나 각계 여론을 수렴, 효율적인
관광협회 운영 방안 및 관련업계 육성방안을 강구해 빠른 시일내에
한국국제여행업협회 독립문제를 매듭 짓기로 했다.
교통부는 작년 말 일반여행업체들이 한국관광협회를 탈퇴, 별도의
협회를 설립하고 교통부에 인가를 요청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허용치
않고 자체내 수습을 종용해 왔다.
그러나 교통부 일각에서 현재 호텔업과 여행업 등 서로 이해가
상반되는 업종들을 한 협회에 함께 묶어 두는 것은 사실상 운영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이번 여론 수렴후 한국관광협회가 개편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일반여행업계는 물론 호텔업계 일각에서도 사업상 서로 이해가
엇갈리는 여행사와 같은 협회에 가입하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오래전 부터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