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인도 남부지방에서 암살된 라지브 간디 인도 전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 여사(44)는 23일 남편의 뒤를 이어 인도국민회의당(I)
총재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태생의 소니아 여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회의당
실무위원회가 나에게 보여준 신뢰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우리 가족에게
밀어닥친 이번 참사는 나의 국민의회당 총재직 수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18인 실무위원회는 지난
22일 소니아 여사를 만장일치로 후임총재로 임명했으며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어 소니아 여사의 당총재
선출은 차기 총리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었다.
한편 소니아 여사를 국민회의당 총재로 선택한 결정에 대해서는 일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표명한 반면 야당에서는 이를 비난하는등
여러가지 반응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