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시멘트가 13년만에 수입된다.
24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지난 78년 시멘트파동을 막기위해 일본산
시멘트 26만6천톤이 긴급수입된 이래 처음으로 쌍용양회가 10만톤을 들여
온다.
쌍용양회는 일본의 오노다 소야전시멘트사로부터 시멘트 10만톤을
이달부터 6월말까지 나누어 수입한다.
일본은 그동안 자국 시멘트수급안정및 해외고정바이어 우선공급원칙에
따라 대한시멘트수출을 기피해왔었다.
10만톤물량은 항만사정이 좋지않은 인천을 피해 부산 여수 군산 울산
항으로 나누어 반입될 예정이다.
쌍용양회는 오노다시멘트사가 시멘트공급부족으로 해외시장관리등이
어려울경우엔 반대로 이회사에 물량을 대주는 조건으로 10만톤 시멘트
수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및 오노다시멘트사는 이를 계기로 양쪽 국내외시장에서의
상호시멘트공급및 공동사업등 시멘트분야에서 최초로 한일제휴관계를
맺을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84년 일본에 시멘트8만톤을 수출한 이래 계속 수출
물량을 증가, 89년엔 2백4만2천톤까지 늘렸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국내시멘트사정이 좋지않아 1백43만4천톤으로
줄어든 후 올해엔 지금까지 55만톤수출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