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의 세계군사비지출이 미국과 소련의 군비지출 축소에 힘입어
89년에 이어 다시 총규모에서 5%가 즐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66년에 창립돼 스웨덴 의회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스톡
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4일 발표한 연례통계에 따르면 90년도의
세계군비지출은 모두 9천5백억달러로 이 가운데 8천억달러가 선진국의 군
비지출인것으로 드러났다.
SIPRI는 미국과 소련의 군사비가 90년도 세계군사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이나 이들 두 나라가 군비지출을 감축한 것이 전년도보다
전체적인 군사비 지출규모가 감소하게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군사비지출 감소는 지난2년여동안 진행돼온 군비축소가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89년에는 전체적인 군비지출이 전년도보다 2% 감소했었다.
SIPRI는 소련의 경우 군비지출이 7백10억루블(2천6백30억02천7백60억달
러.89년 환율)로 89년보다 10%가 감소했으며 미국은 2천9백83억달러로 89년의
3천30억9천3배만달러보다 8%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