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내 입주업체중 노사간 임금협상교섭 결렬로 쟁의발생신고와
쟁의행위신고서를 제출하는 노조가 늘어나고 있다.
25일 창원공단과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3백여 입주업체중 노조가 결성된
88개업체 가운데 임금인상 교섭에 실패해 현재까지 쟁의발생신고나
행위신고를낸 업체는 전체의 30%에 가까운 28개사에 달하며 1개 업체가
파업중이다.
위생도기업체인 대림요업 노조(위원장 김양배)는 24일 기본급 36.06%
인상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쟁의발생신고를 냈으며 한국시티즌정밀 노조(위원장 박미숙)도 기본급
대비 21.46%의 인상을 요구, 회사측과 8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돼 쟁의발생신고를 냈다.
22, 23일에도 제일정밀.태양코팅.풍성전기.풍성정밀등 8개 회사가
한꺼번에 쟁의발생 및 쟁의행위신고를 냈다.
이밖에 세일중공업과 대원강업은 지난 22일과 15일 각각 쟁의행위신고와
쟁의발생신고를 냈으나 경남지방노동위가 노조의 대표성과 적법절차가
결여됐다는 이유로 신고서를 반려했다.
공단내 G사 노조간부는 "노사간 임금인상폭에 대한 인식차가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회사측의 양보가 없는한 쟁의업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L사 간부는 "노조가 협상을 기피하고 최근 시국기류에 편승해
쟁의신고를 내고 있는것 같다"면서 "대부분의 회사는 대화를 통해 교섭을
계속해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