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유럽의 긴장 종식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오는 94년까지
서부지역에 있는 군사기지의 3분의1을 폐쇄하고 총병력으로 9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게르하르트 쉬톨텐베르그 국방장관이 24일 밝혔다.
그는 서부 독일에 위치한 총 6백88개 군사기지 가운데 2백13개를 폐쇄
하고 또다른 1백76개 기지의 운영도 최대50%이상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톨텐베르그 장관은 또 동부 독일에는 현행대로 1백42개 군사시설이
유지될 것이지만 인 지역에 주둔중인 38만명의 소련군이 예정대로 철수하는데
발맞춰 46만명의 독일연방군을 37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으로 말했다.
독일 연방군은 이같은 감축이후에도 동부지역에 5만명의 군대가 주둔하게
되지만 지난해 ''2+4''협정에 따라 이 군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휘하에 통합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연방군 지휘체계는 바꿔어 지게되며 과거의 동서독 국경선에
배치됐던 부대들도 철수하고 군사학교들고 서부지역에서 동부로 이동될
예정이라고 쇠톨텐베르그 장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