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영자단체연맹(경단연)은 24일 경제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쌀시장의
조기 개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단련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일본은 쌀문제에 대한 대처를
포함,시장 개방을 한층 철저히하는 등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일본의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최근 가이후 총리가 유연한 발언을
한데이어 집권 자민당의 가네마루(김환신)씨(다케시다파 회장)가 부분
자유화문제에 대해 언급한바 있는데 경단련 결의는 이러한 움직임을
경제계가 정식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앞으로의 쌀시장
개방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단련은 이날 "세계와 함께 사는 기업인으로서 우리의 결의"라는
제하로 <> 국제적 공헌을 위한 기본 방침 수립 <>정치.행정 개혁의 단행,
각종 규제.관행의 발 본적인 개폐 <>새로운 기업상의 확립과 사회 공헌 등
3개 항목에 대해 정부와 기업은 조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니시오카 자민당 총무회장도 이날 민영 TV방송에 출연,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일부 개방을 위해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할 것"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일.미관계를 중요시 한다는 입장에 따라 7월 중순
런던 선진국 정상회담에 앞서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소리가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는데 자민당 3역으로서 쌀시장 개방의 조기 결단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