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초과학교류위원회는 25일 동경시내 뉴오타니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인공심장이식분야등 총 5개 부문의 과제를 선정, 공동연구
또는 세미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한일 양국이 민간차원에서 기초과학의 공동관심분야를 공동연구협력키로
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기초과학진흥및 이해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위원회가 공동연구키로 한 과제는 <>어류육종번식(생물) <>인공심장
이식(의학)등이며 세미나를 개최키로 한 과제는 <>반도체 특성(수학물리)
<>화학일반(화학) <>컴퓨터비전(정보과학)등이다.
한일기초과학교류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특히 미국의 NIH, 프랑스등이
93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간심장연구에 맞서 한일간에도 이 분야를
공동연구 협력키로 합의,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제안됐던 7개 부문의 과제가운데 <>항공우주
분야는 일본의 노하우 유출우려로, <>사회과학분야는 테마가 적당치 않다는
일본측의 지적으로 다음회의때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한국의 기초과학박사학위소지자들을 일본의 대학에서
1~2년씩 연수생으로 수용키로 했다.
이밖에 기초과학진흥을 위한 연구과제를 발굴해 한국은 과학재단,
일본은 학술진흥회를 통해 제안토록 하는 한편 관련분야별로 합동세미나를
매년 실시키로 결정했다.
제2차회의는 내년 5월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측에서는 최순달 과학기술원 교수가, 일본측에서는 아시키 히토시
일본학술진흥회 회장이 각각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일 기초과학교류위원회는 지난 90년 5월25일 한일정상회담시
합의, 발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