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한.중간에 처음 개설된 카페리정기항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합작사 위동항운이 지난해 9월 인천-
산동성 위해 항로에 처음 취항한 이후 지난해말까지 4개월 동안
이용승객이 9천4백12명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4월말까지 이용승객은
1만8천6백93명으로 지난해 보다 2배로 늘었다.
입.출항별로는 1회당 출항승객수가 지난해의 1백47명에서 올해엔
2백69명으로 늘었입항승객수는 지난해의 1백66명에서 올해엔 3백34명으로
증가, 이 항로에 운항중인 카페리선인 골든 브리지호가 양국간
인적교류에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월별 여객수송실적을 보면 지난 1월 4천1백18명을 기록한 뒤
2월에는 운항수가 월별 평균 8회보다 2회가 줄어들어 3천9백3명으로
감소했으나 다시 3월에는 4천5백61명으로 늘었고 4월에는 월별
여객수송실적으로 가장 많은 6천1백11명을 기록했다.
또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여객수송실적은 5천2백7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 돼 여객숫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여객수송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화물수송량도 소규모지만 점증세를
보여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실적이 2백48TEU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실적은 4백31TEU로 늘었다.
이같이 한중 카페리정기항로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고국을
찾는 중국 교포들의 이용이 늘고 있는데다 내국인들도 카페리항로 운임이
항공요금보다 훨씬 싸다는 잇점이 있어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위동항운은 인천-위해 항로가 올들어 이용승객의 급속한 증가로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 들었다고 판단, 올 연말부터 취항항로를 새로 늘려
인천-청도간 항로에 2주 1회씩 새로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