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신민당총재는 27일하오 강원도 원주시 봉산천 고수부지에서
열린 신민당의 노정권규탄및 공안통치종식 국민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공안통치 종식 <>내각제 개헌포기 <>거국내각구성 <>민생문제해결을
노태우대통령 에게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이 내각제를 포기하지 않는한 공안통치는
계속된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노대통령은 6.29선언에도 배반되고
선거공약과도 위반되는 내각책임제 개헌기도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현 정권의 통치능력은 이미 한계에 와 있으며 민자당은
국민배신의 산물이기 때문에 여당구실을 할수 없다"면서 "유일한 해결책은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내가 왜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강경투쟁에 나서지 않느냐고
비난하고 있으나 우리가 현시점에서 거리에 나가 극한투쟁을 전개하면
군인들에게 정치개입 의 빌미를 줄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또한 우리
국민의 힘이 커져 여론과 투표를 통해 정권을 교체할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정권퇴진 주장등의 강경투쟁에 나설 필요 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노정권 3년의 비정에 대한
심판이며 민자 당에 표를 주지 말아야 공안통치와 불공정 분배 사회개혁의
태만을 시정할수 있게 된다"며 신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