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 김종길검사는 28일 미화 불법
취득및 소지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눈 감아 주는 댓가로 돈을 받은
서울서부경찰서 구파발파출소 소속 전봉중경장(36)을 직무유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경장은 지난15일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근로자
이모씨가 미화 2만1천여달러를 불법으로 바꿔,소지한 사실을 절도사건
수사과정에서 밝혀내고도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입건조차 않고
귀가시킨 뒤 이같은 사실을 묵인해준 조건으로 이씨로부터 1백1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전경장은 이씨가 지난12일 새벽1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입구에 세워놓은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둔 미화 2만1천여달러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이를 수사하면서 이씨의 외환관리법위반사
실을 밝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