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규모가 7조3천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말까지 유상증자, 기업공개,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모두 6조1천7백50억원에
이르고 있는데다 내달중 유상증자가 1천8백20억원, 회사채가 1조원이
발행될 예정이어서 올 상반기중 기업의 직접금융은 7조3천5백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자금조달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중의 직접금융실적
6조5천2백30억원에 비해 8천3백40억원(12.7%)이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중 기업들이 조달해간 자금은 <>유상증자가 6천7백38억원
<>기업공개가 1천7백4억원 <>회사채가 6조5천1백28억원으로 회사채에
88.5%가 몰려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증시자금조달이 회사채에 몰린 것은 증시침체로
유상증자와 기업공개등 주식발행이 극히 억제된데다 기업들도 실권을
우려, 유상증자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올들어 회사채 발행액이 월평균 1조원선을 넘어서는등
기업들의 직접금융 통로가 회사채에 몰림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회사채가
직접금융의 주요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