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주차구획이 설정돼 있는 무료 노상주차장을 점차
유료주차장으로 바꾼다는 방침아래 무료 주차장 가운데 우선 수익성이
있는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무료로 운영되는 시내 1백39곳의 노상주차장(주차능력
8천61구획)중 주차수요가 커서 수익성이 있는 60여곳을 골라 관할
자치구별로 민간 위탁관리토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위해 오는 7월중 관련
조례를 개정,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 위탁 관리업자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하여
급지별 공영주차요금을 징수하도록 하는 한편 업자가 구청에 납부한
낙찰금액은 자치구의 주차장 건설및 정비재원으로 활용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 노상 유료주차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주차쿠폰제를 도입, 여의도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여 주차장
관리비가 절감되고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차 쿠폰제는 주차장 이용자가 사전에 버스 토큰 판매소나
은행창구등에서 시가 발행한 쿠폰을 구입, 이를 차창에 붙이거나
관리인에게 보여줄 경우 주차할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2백78개소 1만2천8백 구획 노상주차장 가운데
1백39개소 4천7백39구획(37%)이 유료로,나머지는 무료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