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미행정부는 소련에 대한 은행및 농업차관 수혜자격을 1년간 더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미행정부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이들 관리들은 익명을 전제로 부시대통령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소련 국민들의 사정을 감안, 미정부의 차관보증금지를 규정한 <잭슨-
배니크 무역규제조치>의 적용을 소련에 대해 1년간 더 유예해주기로
했다면서 이 결정이 내주중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행정부가 소련의 경제재건과 관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모색하고 있는 광범한 지원청을 수락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대소차관수혜자격
연장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더라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의회가 대소차관수혜자격 연장조치를 승인할 경우, 미국은 소련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체결과 대소수출에 따른 무역관세 인하등과 같은
후속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의회내의 강한 부정적 분위기로
미루어 이 조치의 의회통과 자체가 현재로선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