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등으로 올들어 부진을 면치못했던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4월이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와함께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이 해외투자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이 신규투자지역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상공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 걸프전여파로
주춤했던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가 다시 늘기 시작, 4월 한달동안
46건 9천8백5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8건 3천9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또 1/4분기중 해외투자실적이 1백3건 1억3천9백5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 17.6%, 금액으로 66.3%나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4월이후 우리기업의 해외투자 마인드가 급격히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나라별로는 4월중 중국에 진출한 기업이 한국비료공업 동원수산
보강전자 부천섬유등 10개사에 이르러 가장 많았다.
이로써 4월말현재 중국에 진출하게 된 국내기업은 모두 86개사에
달했다.
투자금액은 9천4백61만2천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중국지역이 싼 임금의 노동력확보가 용이한데다 1백만달러
이하의 업종별로는 4월중 제조업및 무역업에 대한 투자가 36건
9천50만달러로 총허가금액의 91.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31건 2천9백80만달러, 북미지역 4건 5천1백10만
달러, 유럽지역 2건 1천30만달러등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가 지난 1/4분기중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의해 해외투자가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잔액은 3월말현재 3억4천6백만달러를
기록, 전체해외투자잔액 25억8천만달러의 13.4%를 차지했다.
상공부는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고임금
인력난 노사불안등으로 국내 생산여건이 나빠진데다 최근의 국제화
개방화추세에 따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필요성이 널리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