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의 전체 수입보험료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지난 90사업년도(90.4-91.3)중에
거둬들인 보험료는 총 3조5천8백96억원에 달했으나 이가운데
자동차보험료수입은 1조7천7백29억원으로 전체의 49.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비중은 지난 89사업년도의 56.5%(1조4천7백69억원)와 88년도의
51.7%(9천8백14억원)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이는 그동안
자동차보험료에 크게 의존해 오던 손보사들의 수입구조가 다양화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동차보험료가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회사별로 보면
신동아화재(49.5%)와 국제화재(47.2%), 안국화재(48.4%), 럭키화재(46.3%)
등 4개사는 50%를 밑돌았으나 <>동양화재(54.2%), 고려화재(53.3%),
제일화재(50.1%), 해동화재(58 5%), 현대화재(58.4%) 등 5개사는 50%대
<>대한화재(60.4%)와 한국자동차보험(62.6%) 등 2개사는 60%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가계성보험인 장기보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 사업년도의 경우 이 보험으로 인한 수입은 8천1백3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백12.3%((4천3백4억원)나 급증했다.
한편 손보사들이 지난 사업년도에 화재보험과 선박보험등
일반보험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1조31억원으로 전년도의 7천5백39억원보다
29.5%(2천4백92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