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4차 국민대회...다시 최루탄, 화염병으로 얼룩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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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 정착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바랐던 시민들의 기대감이 깨진
하루였다.
지난 28일 성균관대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비폭력 평화시위''의 기본을
보인 이후 한동안 뜸했던 화염병과 돌멩이, 최루탄의 공방전이
일요일이자 제4차 국민대회가 열린 2일 또 다시 재개돼 시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공안통치 분쇄와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가 이날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도시에서 열려한 국민대회는 전날 하오 주최측이
`변경된 장소에서의 대회 강행''의지를 밝힌데 대해 경찰이
`원천봉쇄''방침을 발표하면서 충돌이 예상됐었다.
이같은 예상대로 이날 대회는 서울의 경우 대책회의측이 당초 시도한
시청앞대회가 무산되고 대신 파고다공원앞에서 치러진후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로 연결돼 도심에서 최루탄과 화염병,돌멩이가 날으는
공방전이 하오 늦게까지 빚어졌다.
한편 부산 비상시국회의 주최로 이날 하오 3시 서면 로터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부산시민대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무산됐으나 전대협
제5기 출범식 마지막날 행사를 마친 대학생.노동자등 3만여명이 하오
1시께 부산대 운동장에서 `고박창수열사 살인주범 안기부 해체와 고
김귀정 열사 폭력살인 공안통치 종식및 정권퇴진을 위한 전국 노동자.학생
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진출을 시도,저지하는 경찰과 최루
탄,화염병,돌멩이를 주고받으며 격렬하게 충돌했다.
또 광주.전남 대책회의가 이날 하오 6시 광주시내 금남로 3가에서
열려던 7차 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회장 진입이 무산되자 3백-
5백명의 시민.학생들이 동구 대인동 한미쇼핑센터앞- 시외버스공용터미
널앞-황금동 등지를 몰려다니며 간헐 적인 시위를 벌인후
하오7시30분께 동구 불로동 그랜드호텔앞에서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약식으로 대회를 치렀다.
<> 가두 충돌 = 서울 종로 3가 파고다공원 앞에서 노상 집회를 마친
학생,시민 등 시위대 1만5천여명은 이날 하오4시35분께 시청앞 광장으로
진출하려다 종로2가 YMCA 앞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는 `해체 민자당''등의 구호를 일제히 외치며 종각 방향으로
향했으나 YMCA 앞길에 포진하고 있던 5개중대 6백여명의 경찰이 사과탄
수발을 터뜨리며 강력히 제지하자 화염병을 투척했다.
경찰은 시위가 과격성을 띄기 시작한것을 계기로 다연발 최루탄을 쏘며
본격적인 강제 해산작전을 폈고 시위대들은 이에 맞서 급조한 화염병
수천개와 돌멩이를 투척,종로 2.3가일대는 삽시간에 최루가스,화염병 등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됐다.
시위대는 30-40m의 거리를 두고 경찰과 맞선채 50여분 동안 일진
일퇴를 거듭하면서 1백여차례에 걸쳐 수십개씩의 화염병을 동시에
투척하는등 그 어느때 보다도 과격한 양상을 보였으며 경찰도 시위대가
던진 돌을 주어 되던지거나 다연발 최루탄을 난사하는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종로 일대에서 경찰에 밀린 시위대는 광교, 을지로2가,청계 4가,
신세계앞,회현동 고가 등지로 진출, 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이날
하오 8시20분께까지 숨바꼭질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학생중 2천여명은 하오 8시40분께 명동성당입구
계단에서 정리집회를 가진후 일부는 철야농성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귀가했다.
이날 시위도중 고려대 심리학과 2년 소동수군(21)이 돌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등 서울시내서만 20여명의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이중 12명이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도 서울시경 제4기동대 18중대 1소대장
박창선 경위(35)가 시위대가던 진 화염병에 맞아 양팔에 화상을 입는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청앞 대회 무산 = 대책회의는 당초 예정된 시청앞 광장에서 대회를
강행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시청일대에 20개중대 2천2백여명을
배치,원천봉쇄작전을 펴자 종로3가 파고다공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이날
하오 3시10분께부터 재야인사. 학생. 시민등 1만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분 동안 대회를 치렀다.
파고다공원앞 대회는 이날 하오 2시께 학생등 3천여명의 시위대가
일제히 `해체 민자당''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원앞 왕복 6차선 도로를
점거한 것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1만5천여명이 집결하면서 열렸다.
대회장에선 문익환목사, 백기완씨외에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
등의 모습도 보였다.
대책회의는 이날 대회에서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구속자 일부
석방, 내각 개편등 부분적 조치로 국민들을 속이고 광역의회 선거
분위기를 조성, 고양된 대중 투쟁력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며 <> 안기부가
개입된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옥중살인 진상규명및 책임자 처벌 <>
김귀정, 권창수 폭력살인 책임자 처벌과 백골단 해체 <> 국가보안법 등
반민주 악법 철폐 등 5개항을 요구했다.
<> 경찰대응= 경찰은 이날 서울 1백30개 중대를 비롯, 전국에 2백20개
중대 2만 5천여명을 배치해 시위 진압작전을 폈다.
서울의 경우 경찰은 이날 하오 2시께 서울시청과 종로구청 소속의
방송차량을 동원, 남대문, 신세계, 시청앞, 을지로 입구등을 돌며 시위
자제및 해산을 종용하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하루였다.
지난 28일 성균관대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비폭력 평화시위''의 기본을
보인 이후 한동안 뜸했던 화염병과 돌멩이, 최루탄의 공방전이
일요일이자 제4차 국민대회가 열린 2일 또 다시 재개돼 시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공안통치 분쇄와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가 이날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도시에서 열려한 국민대회는 전날 하오 주최측이
`변경된 장소에서의 대회 강행''의지를 밝힌데 대해 경찰이
`원천봉쇄''방침을 발표하면서 충돌이 예상됐었다.
이같은 예상대로 이날 대회는 서울의 경우 대책회의측이 당초 시도한
시청앞대회가 무산되고 대신 파고다공원앞에서 치러진후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로 연결돼 도심에서 최루탄과 화염병,돌멩이가 날으는
공방전이 하오 늦게까지 빚어졌다.
한편 부산 비상시국회의 주최로 이날 하오 3시 서면 로터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부산시민대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무산됐으나 전대협
제5기 출범식 마지막날 행사를 마친 대학생.노동자등 3만여명이 하오
1시께 부산대 운동장에서 `고박창수열사 살인주범 안기부 해체와 고
김귀정 열사 폭력살인 공안통치 종식및 정권퇴진을 위한 전국 노동자.학생
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진출을 시도,저지하는 경찰과 최루
탄,화염병,돌멩이를 주고받으며 격렬하게 충돌했다.
또 광주.전남 대책회의가 이날 하오 6시 광주시내 금남로 3가에서
열려던 7차 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회장 진입이 무산되자 3백-
5백명의 시민.학생들이 동구 대인동 한미쇼핑센터앞- 시외버스공용터미
널앞-황금동 등지를 몰려다니며 간헐 적인 시위를 벌인후
하오7시30분께 동구 불로동 그랜드호텔앞에서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약식으로 대회를 치렀다.
<> 가두 충돌 = 서울 종로 3가 파고다공원 앞에서 노상 집회를 마친
학생,시민 등 시위대 1만5천여명은 이날 하오4시35분께 시청앞 광장으로
진출하려다 종로2가 YMCA 앞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는 `해체 민자당''등의 구호를 일제히 외치며 종각 방향으로
향했으나 YMCA 앞길에 포진하고 있던 5개중대 6백여명의 경찰이 사과탄
수발을 터뜨리며 강력히 제지하자 화염병을 투척했다.
경찰은 시위가 과격성을 띄기 시작한것을 계기로 다연발 최루탄을 쏘며
본격적인 강제 해산작전을 폈고 시위대들은 이에 맞서 급조한 화염병
수천개와 돌멩이를 투척,종로 2.3가일대는 삽시간에 최루가스,화염병 등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됐다.
시위대는 30-40m의 거리를 두고 경찰과 맞선채 50여분 동안 일진
일퇴를 거듭하면서 1백여차례에 걸쳐 수십개씩의 화염병을 동시에
투척하는등 그 어느때 보다도 과격한 양상을 보였으며 경찰도 시위대가
던진 돌을 주어 되던지거나 다연발 최루탄을 난사하는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종로 일대에서 경찰에 밀린 시위대는 광교, 을지로2가,청계 4가,
신세계앞,회현동 고가 등지로 진출, 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이날
하오 8시20분께까지 숨바꼭질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학생중 2천여명은 하오 8시40분께 명동성당입구
계단에서 정리집회를 가진후 일부는 철야농성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귀가했다.
이날 시위도중 고려대 심리학과 2년 소동수군(21)이 돌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등 서울시내서만 20여명의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이중 12명이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도 서울시경 제4기동대 18중대 1소대장
박창선 경위(35)가 시위대가던 진 화염병에 맞아 양팔에 화상을 입는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청앞 대회 무산 = 대책회의는 당초 예정된 시청앞 광장에서 대회를
강행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시청일대에 20개중대 2천2백여명을
배치,원천봉쇄작전을 펴자 종로3가 파고다공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이날
하오 3시10분께부터 재야인사. 학생. 시민등 1만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분 동안 대회를 치렀다.
파고다공원앞 대회는 이날 하오 2시께 학생등 3천여명의 시위대가
일제히 `해체 민자당''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원앞 왕복 6차선 도로를
점거한 것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1만5천여명이 집결하면서 열렸다.
대회장에선 문익환목사, 백기완씨외에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
등의 모습도 보였다.
대책회의는 이날 대회에서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구속자 일부
석방, 내각 개편등 부분적 조치로 국민들을 속이고 광역의회 선거
분위기를 조성, 고양된 대중 투쟁력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며 <> 안기부가
개입된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옥중살인 진상규명및 책임자 처벌 <>
김귀정, 권창수 폭력살인 책임자 처벌과 백골단 해체 <> 국가보안법 등
반민주 악법 철폐 등 5개항을 요구했다.
<> 경찰대응= 경찰은 이날 서울 1백30개 중대를 비롯, 전국에 2백20개
중대 2만 5천여명을 배치해 시위 진압작전을 폈다.
서울의 경우 경찰은 이날 하오 2시께 서울시청과 종로구청 소속의
방송차량을 동원, 남대문, 신세계, 시청앞, 을지로 입구등을 돌며 시위
자제및 해산을 종용하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