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시장개방압력이 반도체분야에서도
거세지고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초 한국의 반도체산업현황을
조사키위한 미국제무역위원회(ITC)조사단을 보낸데이어 지난2일 정부및
국내업계와 미국산반도체시장셰어확대방안을 협의토록 13명으로 구성된
미반도체산업협회(SIA)대표단을 파견했다.
SIA대표단은 3일 상공부를 방문,박용도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반도체의
미국시장질서교란행위중지를 비롯 한국의 수입관세율(현행10%)철폐와
반도체칩보호법의 조기시행등의 현안문제에 협조해주도록 요청했다.
SIA대표단은 4일에는 국내 가전업체및 반도체업체대표와 만나
미국산반도체의 구매확대 기술협력강화방안등 한미반도체업계간
산업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7월 미.일반도체협정 갱신이후 본격화될
양국간 반도체부문의 통상문제협상을 앞두고 한국의 자세를 살피는 한편
국내시장 확대개방을 목적으로한 압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SIA는 미국의 반도체및 전자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해 관련업체가 설립한
단체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인텔등 32개의 정회원사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26개의 비회원사로 구성돼있다.
한편 박용도상공부차관은 SIA대표단의 요청에대해 양국산업계간
발생할수있는 문제는 대화로 해결할수 있을것이라고 지적,SIA측이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