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 산업생산 및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제조업가동률도
높아지는등 전반적인 국내경기가 호조를 나타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4.6%,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9.7%가 각각 증가했고 출하도
전달에 비해 5.6%,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1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4월중 제조업가동률은 81.7%를 기록, 지난 3월의 78.7%에
비해 3% 포인트가 높아졌으며 작년동월의 80.1%에 비해서는 1.6% 포인트가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료품의 생산이 작년같은 기간보다 26.7% 늘어난 것을
비롯 운수장비(21.9%), 철강(21.5%), 석유정제(16.5%), 일반기계(14.5%),
전기전자(13.5%), 비금속광물제품(12.3%)등의 내수및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3.1%), 고무제품(- 6.5%), 의복(-8.9%)등은 작년동기에 비해
오히려 부진했다.
투자부문에서는 4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주거용, 상업용 등을 중심으로
작년동월에 비해 4.8%가 줄어들어 3월에 이어 연 2개월째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1-4월중의 누계로는 작년동기보다 6.7%가 증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건설수주도 작년동월에 비해 25.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설비투자는 국내기계수주가 공공 및 민간부문의 발주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가 줄어들고 1-4월중의 누계도 9.3%가 감소했으나
일반산업용기계는 작년동월보다 8.6%가 늘어났으며 기계류 내수출하도
굴삭기, 대형트럭등 건설장비와 농기계등의 출하증가로 작년동월대비
15%가 증가했다.
소비부문에서는 4월중 도소매판매가 운수장비, 의복, 가구, 가전제품
등의 판매호조로 전월대비 2.8%, 작년동월대비로는 8%가 각각 늘어났고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내구소비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비내구소비재는 7%가 각각 늘어 전체적으로는 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중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수는 총 1천8백76만7천명으로
작년동월에 비해 51만3천명(2.8%)이 증가했는데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22만8천명(4.8%)이 늘어나는데 그친데 반해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는 무려 51만5천명(5.3%)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건설경기 호황으로
건설업은 17만4천명(13%)이 증가했고 <>농림어업은 21만1천명(-5.8%)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기간중 실업자수는 작년동월에 비해 3천명이 늘어난
41만명으로 실업률은 2.1%를 기록, 작년 4월보다 0.1% 포인트가 낮아졌다.
한편 4월중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1%가 감소하고 경기동행지수및
순환변동치도 각각 0.1%및 0.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월중의 경기부진으로 3개월 이동평균치로 산출되는 이들 지수들이 영향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