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된다던 콜시장이 오히려 더욱 분리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은이
지난1월부터 은행권의 제2금융권에대한 콜론을 국내신용(DC)에 포함시키면서
콜시장육성취지와는 달리 은행들의 통합콜시장 참여가 막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월초들어 기업자금수요가 다소 수그러들었는데도 콜시장자금사정은
악화,콜금리가 오히려 오르기도하는 기현상을 보이고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콜금리(1일물)는 월말과 마찬가지로 연19.9%를
유지하고 있으며 10 15일물은 20.5 21%정도에도 거래되고 있다.
시중단기금리지표인 콜금리가 이처럼 월말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나 오히려
높은 것은 한은이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 수출입은행및 비통화금융기관에
대한 은행들의 콜론을 DC에 포함시키고 있기때문이란 지적이다.
5월말잔기준으로 DC증가를 억제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은 없었지만 DC에
콜론이 포함돼 DC가 늘게되면 RP(환매채)지원이나 규제때 불이익을 받을수
있어 지방은행 주택은행등이 콜시장참여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이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등으로부터 콜자금을 받았다가
다시 되돌려주는 리턴콜도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비통화금융기관등에 대한 콜론을 DC에 포함시킨
것은 이것을 제2금융권에대한 여신으로 보기때문"이라고 밝히고있다.
이것은 대기업들에 대한 여신한도가 이미 차있는 은행들이 단자사들을
통해 우회대출(브리지론)하는 것을 막자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은행을 통합,콜시장에
끌어들인다는 취지와는 배치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