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잦은 농기계 고장으로 농민들이 영농작업에
차질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부락단위로 농기계보관소를 설치하고
이곳에 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들어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 및
농촌임금의 상승등으로 상당량의 농작업을 기계에 의존하고 있으나
농기계의 관리소홀등으로 고장이 잦아 영농작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과 농기계업체들은 농번기에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하여 각 부락을 순회하면서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있으나 한계가 있어
내년부터 부락단위로 30평규모의 농기계보관소를 설치, 이곳에 주요부품과
수리장비를 갖추도록 해 간단한 고장은 농민들 스스로 고장이 나는 즉시
수리하여 쓸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우선 내년에 전국 2천개 부락에 농기계보관 및 수리소를
설치키로 방침을 정하고 설치비는 10%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80%는 융자를
해 주며 나며지 10%는 농민들의 부담으로 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농기계보관소가 설치될 경우 농기계 전문기사를
파견시켜 고장이 잘나는 부위의 수리기술을 농민들에게 가르쳐 주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