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학 무협회장은 5일 "지방업체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쿼터품목 추천의 대폭적인 지방위임을 정부에 건의하겠으며 장기적으로는
종합 무역자동화시스템을 조기에 구축, 수출업계의 불편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이날 낮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
에서 참석자들이 쿼터품목 추천 및 비자발급업무의 지방위임 범위가
너무 적어 이 지역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무역업계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진전에 따른 개방화와
선진국의 통상압력, 인력난, 공장부지확보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종전처럼 정부의 수출진흥정책에만 기대할 수는 없어 민관공동의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무협차원에서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동안 무협추천으로 배정해 왔던 대일수출 경쟁력 제고자금을 부활해
지방 중소업체에 우선 배정해 달라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이는
재원인 석유안정기금의 부족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