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 회원국 장관들은 4일 금년 말까지는
농업보조금 등에 대한 심각한 견해 차이를 극복, 교착상태에 빠진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의 국제무역회담을 결말짓기로 했다.
OECD 회원국 무역금융관계 장관들은 이날 열린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칼라 힐즈 미무역대표는 그 첫 단계로 4년 이상 끌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농업,
용역, 시장 개방 분야에 대한 구체적 조처를 취한다는 데 회원국들이 오는
7월 31일까지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즈 대표는 "큰 문제들의 일괄 처리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려면
지금부터 정치적, 실무적 차원에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루과이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주요 분야에대한 정확한 지표에 입각한 행동계획에 합의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24개 회원국의 생산증가율이 금년 상반기의 0.3%에서
하반기에는 2.4%로 뛰어오르는등 세계 경제가 차츰 성장세로 회복함에
따라 GATT 회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간주하고 있다.
니콜라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동구권 등에 시장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성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금년말까지는 광범위한
경기 회복이 진행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나 문제는 그 정도와
시기"라면서 현재의 둔화 현상을 우려했다.
브래디 장관은 그러나 최근의 발언들보다는 훨씬 완화된 어조로 일부
유럽국가들이 이미 금융 비용을 인하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다고
지적했을뿐 금리 인하를 직접적으로 촉구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