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3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노태우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중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한미간에 논의될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돈 오버도퍼기자의 서울발 노대통령 회견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부시행정부가 지난 몇달동안 북한의 핵개발 활동에 촛점을
맞추어 한반도문제에 관한 미행정부의 정책을 재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관리들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동아시아의
최대의 안보위협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백악관의 한 관리는 최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최소 3-4년이 걸릴것으로 평가했으며 다른 고위
관리들도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또 핵개발 문제에 관한 긴장감이 남북한 간의 핵무기
경쟁으로 비화되거나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파괴하기 위한
선제군사공격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있다고 선언하고 다른 나라들이 북한의 핵개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허용을 시사함으로써
국제사회의의 책임에 부응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런
낙관론을 표명했으나 동시에 정보보고를 보면 북한은 영변에 추가로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